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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계약업체만 잠수허용"..민간잠수사 대부분 철수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들이 정부에 불만을 터뜨리며 대부분 철수했다. 구조작업에 참여한 10개 민간잠수사 단체들의 모임을 대표하는 황대영 회장은 2백여 명의 자원봉사 잠수사 가운데 상당수가 철수하기로 했다며 강제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각자의 뜻에 따라 현장에 남을 사람만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정부가 계약한 업체의 민간잠수사들만 구조작업에 투입하고 있다며 업체가 현장을 장악하면서 민간 잠수사들의 투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불만이 폭발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해난구조 전문업체인 ‘언딘 마린’이란 업체와 계약을 맺고 해군.해경 소속 구조대와 함께 구조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민간 잠수사들은 정부와 계약을 맺은 ‘언딘’측이 구조작업에서 주도권을 .. 더보기
150만 원 아끼려다 ‘잃어버린 20분’...대형 참사 이어져 진도 VTS ‘지능형시스템’, 세월호엔 발신기 없어 무용지물 선박사고를 막기 위해 수십억 원을 들여 해상교통관제센터(이하 관제센터)에 설치된 최첨단 지능형관제시스템이 세월호 침몰 당시에는 전혀 제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선박의 이상징후를 자동으로 감지해 선박은 물론 유관기관에 자동으로 전파해주는지능형관제시스템이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세월호에 발신기가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2012년 3월 진도와 여수, 2곳의 연안 관제센터에 ‘지능형 해상교통관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선박위치와 운항정보, 기상정보 등을 연계해 선박 사고를 사전에 예측하고 해당 선박은 물론 관할 상황실과 구조기관, 정부와 지자체 등 유관기관까지 상황을 자동으로 전파해 주는 시스템이다. 해경.. 더보기
전 항해사 “너무 위험해 세월호 항해사 그만 뒀다”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 48분 오른쪽으로 급격히 방향을 틀었다. 바로 이 순간 화물들이 왼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급격히 기울었다.’ 지금까지 세월호 침몰 경위 조사에서 드러난 사고 과정이다. 당시 세월호는 3등 항해사 박 모 씨의 지휘로 조타수 조모 씨가 수동으로 운항했다. 통상 자동으로 운항하는 구간에서 왜 수동 운항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갑자기 다른 선박 등 장애물이 나타났거나, 또는 엔진이나 설비 이상이 생겼을 경우다. 그러나 당시 세월호 주변에 다른 선박은 없었고, 선체 이상에 대해서도 현재까진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 그래서 지금으로선 조타수의 조작 실수였다는 것만 부각되고 있지만 조 씨는 “평소처럼 돌렸는데 이상하게도 키가 많이 돌아갔다”.. 더보기
해경 관제센터, 세월호 진입 알고도 교신안해 가장 기본적인 관제 소홀로 참사 초기 대응 늦어져 진도연안VTS, 즉 진도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이하 관제센터)가 관할구역에 세월호가 진입한 것을 확인하고도 교신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경찰청은 21일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4월 16일 07시 08분 경 세월호가 해경 진도관제센터 관제구역에 진입하여 정상적으로 운항적인 것을 관제센터 당직자가 레이다와 AIS(선박자동식별시스템)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2분 뒤인 07시 10분에는 “관제센터 당직자가 세월호가 인천과 제주도를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임을 알고 있어 충돌방지 안전관리를 위해 세월호 주변 5백 미터 장애물 접근시 경보음이 울리도록 하는 VTS 도메인 와치 기능을 설정하였다”고 덧붙였다. 해경의 해명자료는 마치 진도 .. 더보기
침몰 당일 수중 구조대 고작 16명 투입 가용자원 182명의 9% 불과...’골든타임’ 놓쳐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 해경과 해군이 투입한 수중 수색 인원은 모두 16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가 입수한 당시 상황보고서엔 침몰 첫 날 동원된 잠수 요원은 해경 140명과 해군 42명 등 모두 182명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9%만이 실제 수중수색 작업에 참여한 것이다. 정부의 소극적인 초기 대응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뉴스타파가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과 해경 상황실이 작성한 복수의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 해경과 해군이 지난 16일 오후 1시, 3시, 6시 등 모두 세 차례만 수중 수색을 벌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수부 종합상황실이 지난 16일 오후 8시3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