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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유가족, “대통령 사과 인정 못한다” 지난 29일, 세월호 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사고 진상 규명과 함께 구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유가족들이 성명서 내용을 왜곡하는 편집을 하지 않겠다는 취재기자들의 서명을 받고서야 시작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다루는 언론의 태도에 유가족들의 불신이 얼마나 팽배해 있는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의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 체계로 구할 수 있었던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유가족들은 아직 바다에 남아있는 어린 학생들이 속히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구조를 펼쳐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사고로 안타까워하는 국민들이 유가족들에게 더 이상 미안해 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하고 정부와 관계 기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보기
해경, 140억 골프장은 짓고 구조장비는 외면 예산 부족을 이유로 기본적인 해양 구조장비 등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는 해경이 1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해경 전용 골프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지난해 예산이 부족하다며 해상훈련을 축소하기도 했다. ▲ 전라남도 여수시 해양경찰 교육원에 조성된 해경 전용 골프장. 145억의 예산이 소요됐다. 140억 '해경 골프장'....해경은 부자? 전라남도 여수시에 건설된 해양경찰 교육원은 4월 18일 대대적인 준공식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교육원 뒷산에는 40만 제곱미터 규모의 해경 전용 골프장이 조성돼 있다. 골프장 건설에 들어간 예산은 145억 원이다. 정진후 국회의원이 공개한 2010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해경은 2006년 해경교육원 부지.. 더보기
딸의 관에 쓴 작별인사 세월호 참사에 딸은 잃은 학부모가 입관식에 앞서 딸의 관에 작별인사를 써내려갔다. ‘미안하다 “아가야”’ 더보기
“아들의 마지막 기록...편집없이 공개해 달라” “아빠,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이야?” 아버지와 종종 사진을 찍으러 다녔던 단원고 학생 고 박수현 군이 아버지 박종대씨에게 생전에 물었던 말이다. 뉴스타파는 세월호 침몰 당시 박 군이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박 군의 아버지 박종대씨로부터 받았다. 박 군의 아버지는 뉴스타파에 아들이 침몰하는 배 선실에 남아 기록한 이 동영상 전체를 편집없이 방송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남긴 이 마지막 기록을 공개해 정확한 사고 원인, 배에 이상이 생긴 시간, 그리고 정부의 구조 방식 등에 더욱 폭넓은 논의와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의심도 주관적일 수 있다며, 자신과 같은 유가족 대신 믿을 수 있는 언론이 합리적 의심을 갖고 최대한 과학적으로 동영상과 사진을 분석해.. 더보기
“구명조끼 내 꺼 입어”...누가 이 아이들을 뉴스타파는 박 군 아버지의 요청을 받고 이 영상을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이 영상 전체를 공개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혹시라도 이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비탄에 빠진 유족과 국민의 상처를 더욱 깊게 하지는 않을까 고민한 끝에 이 영상 속 아이들이 과연 무엇을 원할지 생각했다. 우리는 배가 침몰하는 그 급박한 순간에 이 영상을 찍은 고 박수현 군과 친구들이 영상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었다고 생각했고, 그 이야기를 우리 사회가 가감 없이 들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이들이 이 영상이 촬영되던 순간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뉴스타파가 이번에 공개하는 동영상은 일부 화면 모자이크와 목소리 변조 외에는 편집을 하지 않은 전체 영상임을 밝힌다.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