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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8시10분 미스터리?’ 사실은... 제주 해경 아닌 ‘제주자치경찰단’이 연착 모르고 전화 ‘배와 연락이 안된다’며 안산 단원고에 전화한 곳은 제주 해경이 아닌 제주자치경찰단으로 확인됐다. 또 당시 세월호 침몰사고가 제주 해경에 처음 신고된 16일 오전 8시 58분보다 빠른 8시 10분에 전화를 하게 된 것도 세월호의 연착 사실을 알지 못해 이뤄진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제주해양경찰청(이하 제주해경)이 정부 발표보다 48분 빠른 오전 8시10분 경 안산 단원고 교사와 전화통화를 통해 '배와 연락이 안된다'는 대화를 나눴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고, 제주해경이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사고 발생 시각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다. ▲ 안산 단원고 교사가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8시 10분 제주해경으로부터 “배와 연락이 안 된다”고 .. 더보기
‘진도 관제센터에 세월호는 없었다.’ 세월호 관제 완전히 놓쳐... ‘해상관제에 큰 구멍’ 세월호 침몰 참사 해역을 관할하는 진도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세월호에 대한 관할해역에서의 관제를 완전히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가 취재한 결과, 진도VTS, 즉 진도관제센터는 세월호가 관할해역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침몰이 시작될 때까지 관제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비상상황을 대비한 관제센터의 기본업무를 방기한 것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해경이 20일 공개한 세월호와 진도관제센터의 교신내역을 보면 둘 사이의 첫 교신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오전 9시6분에 진도센터의 호출을 시작으로 이뤄졌다. 이는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 55분에 제주관제센터와 교신한 뒤 제주센터가 진도센터에 연락해 다시 진도센터가 세월호로 호출한 것이다.. 더보기
"청와대로 가겠다"..비통과 분노의 12km 실종자 가족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은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 세월호 침몰 닷새째 새벽, 실종자 가족들이 급기야 체육관을 나섰다. 구조작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자 청와대로 가서 직접 항의하겠다고 결의한 것이다. 경찰이 교통편 등을 막자 실종자 가족들은 걸어서라도 청와대로 가겠다며 밤새 진도체육관으로부터 12 킬로미터를 행진했다. 경찰은 다시 진도대교 앞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막아섰다. 경찰은 안전상의 이유로 실종자 가족들을 제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도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에는 공감한다며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경찰과 3시간 넘게 대치하던 실종자 가족들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진도 체육관으로 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체육관으로 돌아갔다. ‘비통과 분노의 12km’, 그 길 위에선 실종자 가족도 경찰도 모두 무기력.. 더보기
민간잠수사는 들러리? "기본정보도 공유 안 돼" 세월호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체계가 잡히지 않아 활용 가능한 구조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민간 잠수사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18일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들은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민간 잠수사 수백 명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지만 실제 수중 잠수에 참여한 사람은 극히 일부라고 전했다. 민간 잠수사의 숫자가 정부가 수시로 강조했던 잠수인력 5백 명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상은 잠수 구조인력 부풀리기에 동원된 셈이다. 민간 잠수사들은 안전문제로 해경이 민간 잠수사의 투입을 제한한 것 같다면서 지휘 체계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아 사고 현장 도착부터 혼란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 수색 작업에 투입 된 민간 잠수사는 “일반적인 구조 상황조차 제대로 공유되지 않았다”.. 더보기
뉴스타파, 세월호 침몰 상황보고서 입수... 발생일시 20여 분 일러 세월호의 사고 발생이 목포해경에 신고된 것보다 30분 이상 앞섰다고 기록된 상황보고서를 뉴스타파가 입수했다. 진도군청 상황실이 작성해 전라남도 상황실에 보낸 세월호 여객선 침몰 상황보고서를 보면 사건 발생일시가 지난 16일 오전 8시25분이라고 기록돼 있다. 목포해경에 구조신호가 접수된 오전 8시 58분보다 33분 빠른 시각이다. 또 해양수산부가 AIS, 즉 선박자동식별장치분석을 통해 세월호에 문제가 생기면서 급선회했다고 추정한 오전 8시 48분보다도 23분 빠른 것이다. 이 보고서는 안전행정부를 거쳐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진도군청의 공무원은 당시에 워낙 많은 곳에 문의를 해 어디로부터 얻은 정보인지 기억할 순 없지만 들은 사실대로 사고발생 일시를 작성한 것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