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타작
송성훈 현대차 아산공장 비정규직지회장
당신이 월차 휴가를 요구한다는 이유로 누군가 찾아와 당신의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렸다면?
2013년 5월 1일은 123주년 노동절을 맞아 '뉴스타파M'은 현대차 아산공장의 송성훈 지회장을 만났다.
10년 전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로 근무를 시작한 송성훈씨는 회사에 월차휴가를 요구하다 칼로 아킬레스건이 끊기는 테러를 당했다. 그 일이 계기가 돼 우리나라 최초의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설립되었다.
그 후 10년이 지났지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근무여건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많은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있을 뿐이다. 같은 노동을 해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급여는 물론 인격적 모멸감까지…. 비정규직으로 산다는 것은 마음의 아킬레스건이 끊기는 것과 같다.
당신의 친구, 당신의 형제 혹은 당신 자신일 수도 있는 '비정규직'의 삶과 투쟁을 송성훈 지회장을 통해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