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타작
“한 번의 결혼식과 두 번의 장례식”
- 고 장준하 선생의 아내 김희숙 여사
권력이 못다 지운 역사 속 장준하 선생은 독립투사이자 통일에 앞장 선 언론인 그리고 정치가였다. 이 시대는 흐릿하게나마 이런 면모의 장준하 선생을 기억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를 사랑했던 아내와 아이들에게 장준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김희숙 여사는 장준하 선생을 애정표현에 서툴렀던 남편으로 기억하고 있다. 무뚝뚝한 성격에 웃음소리 한 번 크게 낸 적 없는 사람이었지만, 누구보다 청렴하고 강직하게 살았던 사람. 너무나도 청빈한 남편 때문에 가난을 면한 날이 없었다. 그런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원망보다는 존경하는 마음이 더 컸다.
영화 제목처럼 ‘한 번의 결혼식과 두 번의 장례식’을 치른 김희숙 여사.
‘인터뷰 타작’ 3회에서는 고 장준하 선생의 아내 김희숙 여사의 영화 같은 삶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