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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길환영, 청와대 앞 때늦은 사과.. '만신창이' KBS 5월 8일 어버이날 늦은 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서울 여의도 KBS 사옥 앞으로 모여들었다. 가슴에 달아야 할 카네이션 대신, 숨진 자녀들의 영정 사진을 두 손에 든 채였다. 유족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KBS의 보도 행태에 불만이 쌓여 왔던 터에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김시곤 보도국장의 이른바 ‘교통사고 사망자 비교 발언’으로 분노가 폭발한 모습이었다. 유족들은 KBS 길환영 사장의 사과와 김시곤 보도국장 파면 등을 요구했지만 KBS 측은 경찰 등을 동원해 사옥을 에워싸 유족들의 진입을 차단했다. 유족들이 노상에서 한 시간 반 동안 농성을 벌인 끝에야 소수의 대표단만을 건물 안으로 들어오게 했지만, 김시곤 보도국장과 길환영 사장은 직접 사과는커녕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자 유족들은 청와.. 더보기
보수 언론이 입법권까지 좌지우지?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가 ‘식물 위원회’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19대 국회 개원 이래 처리한 법안이 2년 동안 단 한 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논란의 중심에는 방송의 공정성 확대가 있다. 미방위에 계류된 법안 중에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측과 종사자측이 동수의 비율로 참여하는 편성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도록 의무화하자는 방송법 개정안이 들어 있는 것이다. 국회 미방위, 개원 이래 법안 1건 처리 편성위원회 설치와 관련된 내용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에서도 여야가 합의 가능 사항으로 의견에 접근한 사안이었다. 당시 여야는 “방송의 보도·제작·편성 자율성 보장을 위해 방송사 내 편성위원회를 사측과 종사자측 동수로 구성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