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차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지막 한 시간의 기록...일사불란 어민,우왕좌왕 정부 1. 소식 듣고 현장까지, 신속했던 어민들 여객선 세월호 침몰 현장 인근에 있는 섬마을 관매도의 이장 고경준 씨. 그는 4월 16일 아침, 또 다른 섬 조도에 머물고 있었다. 볼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 씨가 한 지인의 전화를 받은 시각은 9시 5분. 맹골수도 해역에서 큰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고 씨는 당시 상황을 생생히 기억한다. 고 씨는 마음이 급해졌다. 볼일은 제쳐두고 여기 저기 아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주로 인근 섬마을 주민들이었다. 20여분 뒤. 해경이나 군청의 통보는 없었지만 사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고 씨는 관매도 어촌계장 고용민 씨에게 전화를 건다. 두 사람은 먼 친척 관계다. 이장 고씨는 한달음에 관매도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관매도와 조도는 배로 30여분 거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