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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

“카네이션을 달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올해의 어버이날 풍경은 조금 달랐다. 학부모 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은 이번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염없이 아이들의 무사귀환 기다리는 팽목항의 부모들을 위로하고, ‘가만히 있으라’는 기성세대의 말만 믿다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부모의 가슴에 달려 있어야 할 꽃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 그리고 아이를 집어삼키고도 아무 말이 없는 무심한 바다를 향해 놓여 있었다. 더보기
방송사, ‘박근혜호’ 총력 구조에 나섰나? 지난 4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 공식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KBS 등 공영방송들은 일제히 메인뉴스 톱기사로 박 대통령의 조문을 보도했다. 그런데 이 날 난데없이 박근혜 대통령 조문 연출 논란이 불거졌다. 분향소에서 박 대통령이 위로한 할머니가 유족이 아니라는 의혹이 급속도로 퍼진 것이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연출은 절대 아니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유투브에 30초 분량의 당시 상황이 촬영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다시 시작됐다. 이 동영상에는 박 대통령이 조문할 당시 경호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과 유족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고성이 들린다. 하지만 이날 주요 방송사 뉴스에는 유족들의 항의 장면과 현장음은 나오지 않았다. 현장 상황이 방송 뉴스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