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썸네일형 리스트형 “카네이션을 달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올해의 어버이날 풍경은 조금 달랐다. 학부모 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은 이번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염없이 아이들의 무사귀환 기다리는 팽목항의 부모들을 위로하고, ‘가만히 있으라’는 기성세대의 말만 믿다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부모의 가슴에 달려 있어야 할 꽃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 그리고 아이를 집어삼키고도 아무 말이 없는 무심한 바다를 향해 놓여 있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