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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인맥 건설사, 4대강 공사 4조 8천억 수주



 

 이명박 전 대통령 인맥과 여권 관련 인사들이 참여한 건설업체가 4대강 사업에서 따낸 공사 수주액이 모두 4조 84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관련 건설업체는 38곳으로 집계됐다.  


 뉴스타파 조사 결과 4대강 공사에 참여한 건설업체 가운데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나 한나라당 지방자치단체장, 한나라당 지방의회의원, 총선과 지방선거 한나라당 공천신청자 등 집권 여당과 관련 있는 인물이 임원 자리에 있던 업체는 모두 17곳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4대강 공사 수주액은 총 1조2백7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현재 현역 국회의원과 관련이 있는 업체는 모두 4곳이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준비위 자문위원을 역임했던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이 최대 주주로 있는 용일토건 (낙동강 고아지구: 210억 원),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이 23% 지분을 소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경남기업 (한강3공구, 낙동강20공구: 530억 원) 등이다. 




 또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인맥을 분석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 4대 건설사 CEO를 장악할 정도로 위세를 떨친 고려대 출신 계열. 이명박 대통령의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건설 출신 계열, 소망교회, 청와대, 국정원 출신과 4대강 찬동인사 등이 건설사로 진출한 계열 등이 확인됐다. 


 이렇게 이명박 대통령 및 여권과 관련된 각종 인맥 그룹에 속한 4대강 건설업체는 모두 38곳. 수주액은 4조 842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에서 뉴스타파가 ‘MB의 유산’ 4대강 편 1부에서 보도한 동지상고 출신 건설사들의 4대강 사업 수주액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