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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부동산 광풍 6년 후...

용산,부동산 광풍 6년 후...







지난 3월 13일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자금난으로 사실상 부도처리됐다.


뉴스타파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의 부도 사태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용산구 이촌동 주민들의 상황을 집중 취재하고, 사업이 파국을 맞게 된 원인을 진단했다.


뉴스타파가 용산구 이촌동 대림아파트 638세대를 상대로 아파트를 담보로 한 부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은행이나 제2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있는 세대는 모두 391세대로 나타났다.  10집 가운데 6집은 빚을 안고 있는 것이다.


용산구 아파트 평균 시세인 3.3제곱미터 당 2200만원을 적용해 이 아파트 시세와 대출금을 비교해보니 모두 21세대가 시세보다 더 많은 대출금을 끼고 있었다.


대출금과 전세금을 합친 금액이 아파트 시세를 초과하는 이른바 깡통 아파트들도 무려 47세대나 됐다.


취재진은 또 과도한 빚으로 자신이 거주하던 대림 아파트를 경매로 날리고 바로 옆 월세 30만원짜리 연립주택에 살게 된 한 고등학교 선생님의 기막힌 사연도 소개한다.


김남근 변호사(참여연대 집행위원장)는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기성 시가지를

용산 철도 창고창 부지와 함께 개발하려 한 서울시(당시 시장 오세훈)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시장의 개인 치적을 위해 신축한 지 10년도 안된 아파트들까지 모두 허물고 다시 지으려 했던 발상 자체가 편법이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