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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대책본부

"해결해주는 게 아무 것도 없잖아"...실종자 가족 절규 세월호 침몰 9일째,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범정부 대책본부가 있는 진도군청과 팽목항 ‘가족지원상황실'에 몰려가 정부의 더딘 구조작업을 더 이상 참고 보기 힘들다며 격렬하게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실종자 가족들의 집단 행동은 지난 20일 청와대를 항의방문하겠다며 진도체육관을 나선 이후 처음이다. 범정부대책본부는 지난 21일 실종자 가족 대표와의 면담에서 24일까지 구조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약속과는 달리 침몰 9일째인 24일 18시 현재까지 131명이나 되는 실종자가 남아있는 데다 이날 물결이 잔잔한 ‘소조기'가 끝남에도 불구하고 구조와 수색 작업에 별 진전이 없자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가 다시 폭발한 것이다. 실종자 가족 30여명은 24일 오후 1시쯤 진도군청에 설치된 .. 더보기
‘기형적 재난대응시스템’, 국가적 수치 초래 세월호 침몰...‘청와대 보고 39분’, ‘중대본 구성 53분’ 걸려 승객과 선원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4월 16일. 최초 사고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전 8시 52분이었지만 해경이 구조본부를 가동한 건 9시 10분. 청와대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고 소식을 보고 받은 시간은 39분이 지난 9시 31분. 재난대응 지휘부인 안전행정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된 건 무려 53분이 지난 9시 45분이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사고 첫 날 ‘구조자 숫자를 잘못 발표’하고 사흘째 되던 날에는 ‘구조대가 선체 진입에 성공해 수색 중’이라는 잘못된 상황을 언론에 알리면서 희생자 가족들을 분노하게 만들며 국가적 불신을 초래하고 말았다. 결국 총리의 지시로 국가재난 대응이라는 법적 책임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