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타파 N 주제별 보기/정치

박근혜 정부 장관 후보자, 반포아파트 투기 의혹 잇달아



박근혜 정부 장관 후보자, 반포아파트 투기 의혹 잇달아
-17명 가운데 10명 넘게 세금 탈루 의혹도 받아



서초, 강남,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 이 가운데서도 최고의 아파트 단지로 부상한 반포지역. 전용면적 25평대 가격이 13억 원을 넘을 만큼 ‘부동산 대박’의 달콤한 맛을 만끽하고 있는 곳이다.

박근혜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 지역 아파트를 수시로 사고 판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투기 의혹이 불거지고, 증여세 등을 적게 내기 위해 각종 편법이 동원된 사실도 드러났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5년 사이 반포동 아파트를 포함해 서초구 일대 아파트를 잇달아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해당 아파트에서 실제 거주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또 값비싼 반포 아파트를 자녀에게 증여하면서 증여 직전에 아파트를 담보로 거액의 대출을 받은 뒤 이 빚을 자녀에게 함께 넘기는 행위, 즉 ‘부담부 증여’라는 편법을 동원해 세금을 줄인 사례도 드러났다. 현오석 경제 부총리 후보자가 그런 경우이다. 현 후보자는 이런 수법으로 최대 1억 원이 넘는 증여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추산된다.





박근혜 정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세금 탈루와 탈세 의혹이 제기되는 인사는 17명 가운데 10명이 넘는다. 실거래가를 낮춰 양도소득세를 줄이고, 등기 시점을 늦춰 증여세를 줄이는 등 그 수법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