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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통령 감싸기 급급


[미디어비평] KBS, ‘공약 파기’ 대통령 감싸기 급급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 파기에 대해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공중파 뉴스는 사안의 본질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특히 공영방송 KBS <뉴스9>에서는 ‘공약 파기’라는 단어조차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KBS 뉴스는 ‘경제가 어렵다’ ‘복지가 늘었다’ ‘파기가 아닌 조정이다’ ‘합리적 선택이다’

등 온갖 구실과 본질을 흐리는 표현 등을 동원해 박 대통령의 공약 파기 책임 문제를 희석 시키기에 급급한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집권 시기는 물론 선거 때부터 공약의 실행 가능성을 따져 물을 정도로 대통령 말 한마디 한마디에 대해 진위 여부를 철저히 검증한다.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대통령의 말 바꾸기나 거짓말은 가장 비중 있게 다뤄야 하는 뉴스일 것이다. 

 

공영방송 KBS가 박 대통령의 공약파기 책임을 무마하는데 치중할 때 시민들은 트위터와 유튜브 공간을 활용해 지난해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 지적하며 대통령의 약속 위반을 비판하고 나섰다. ‘공영’과는 거리가 먼 ‘공영방송’ KBS의 부끄러운 현주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