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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김진혁 미니다큐 Five Minutes - 기다리래 2009년 미국에서 발생했던 비행기 추락사고. 급작스런 추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승객 155명이 전원 구출되어 소위 ‘허드슨강의 기적’이라고 불린 사건이 그것이다. 당시 국내 언론에도 많이 소개되었는데 언론들은 주로 침착하게 대응했던 기장을 ‘영웅’이라며 추켜 세웠다. 하지만 당시 승객 전원이 구출될 수 있었던 건 단지 기장의 침착한 대응 때문 만은 아니었다. 추락 후 3분 만에 현장에 헬기와 구조선을 도착시켰던 뉴욕항만청의 신속한 재난 대응 시스템이 이 기적을 만들어 낸 구조적 요인이었다. 뉴욕항만청은 사고가 발생하자 상부에 보고하고 승인 받는 절차를 생략하고 바로 구조대를 투입했고, 결국 비행기 날개 위에서 두려움에 떨던 승객들을 한 사람도 남김없이 구조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미국의 재난대응 시스.. 더보기
엉터리 ‘책임실명제’, 실종자 가족 두번 울리다 세월호 참사 보름 째,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가장 애타게 기다리는 정보는 뭘까? 수중 구조와 수색작업 현황, 그리고 수습된 희생자의 신원 확인 등이다. 그동안 정부는 이런 내용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거나 심지어 은폐했다는 지적까지 받았고, 스스로 불신을 키웠다. 급기야 실종자 가족과 이주영 해수부장관이 18시간 대화를 나눈 이후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지난 4월 25일특별대책을 내놨다. 실종자 가족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책임지고 답변할 수 있는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는 이른바 ‘책임실명제’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 가족들이 원하는 정보를 책임지고 답변하겠다며 담당 공무원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했다. ▲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더보기
조류 오판, 천금같은 구조 기회 날렸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지점의 정조 시간, 즉 물살이 약해지는 시간을 잘못 예측해 사고 초기 실종자 구조 기회를 놓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한 16일 해경과 해군은 오후 1시, 3시, 6시 세 차례 수중 구조대를 투입했다. 또 다음날인 17일 오전 0시30분에도 잠수사를 투입했다. 구조당국이 이 시간대를 선택한 것은 세월호가 침몰한 위치와 가장 가까운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의 조석표를 바탕으로 만조와 저조 때 유속이 현저히 약해지는 정조 현상이 이 시각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는 고조 때와 저조 때 가장 물살이 센 특이한 해역. 실제로 국립해양조사원이 분석한 사고 해역의 정조 시간은 16일 오후 3시3분, 8시58분, 17일 오전 4시2분, .. 더보기
세월호 참사 유가족, “대통령 사과 인정 못한다” 지난 29일, 세월호 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사고 진상 규명과 함께 구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유가족들이 성명서 내용을 왜곡하는 편집을 하지 않겠다는 취재기자들의 서명을 받고서야 시작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다루는 언론의 태도에 유가족들의 불신이 얼마나 팽배해 있는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의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 체계로 구할 수 있었던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유가족들은 아직 바다에 남아있는 어린 학생들이 속히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구조를 펼쳐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사고로 안타까워하는 국민들이 유가족들에게 더 이상 미안해 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하고 정부와 관계 기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보기
해경, 140억 골프장은 짓고 구조장비는 외면 예산 부족을 이유로 기본적인 해양 구조장비 등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는 해경이 1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해경 전용 골프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지난해 예산이 부족하다며 해상훈련을 축소하기도 했다. ▲ 전라남도 여수시 해양경찰 교육원에 조성된 해경 전용 골프장. 145억의 예산이 소요됐다. 140억 '해경 골프장'....해경은 부자? 전라남도 여수시에 건설된 해양경찰 교육원은 4월 18일 대대적인 준공식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교육원 뒷산에는 40만 제곱미터 규모의 해경 전용 골프장이 조성돼 있다. 골프장 건설에 들어간 예산은 145억 원이다. 정진후 국회의원이 공개한 2010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해경은 2006년 해경교육원 부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