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헤드라인

민간잠수사 사망..'주먹구구식' 재난관리 다시 노출 민간잠수사 53살 이광옥 씨는 6일 새벽 6시 6분, 침몰한 세월호 선체와 바지선을 연결하는 유도줄을 옮겨 다는 작업을 위해 잠수했다. 그러나 잠수 10여분 만에 24미터 수심에서 송수신기를 통해 호흡이 가빠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 통신이 끊겼다. 바지선에 대기 중이던 해경 잠수요원들이 급히 뛰어들어 건져 올렸을 땐 이미 호흡이 멎은 상태였고 헬기로 긴급 이송했지만 7시 26분에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씨는 댐 건설 현장 등에서 잔뼈가 굵은 경력 30년의 베테랑 잠수사였고 사고가 난 수심도 그다지 위험할 정도의 깊이는 아니었다. 해경 관계자는 이 씨가 수중에서 발견될 당시 공기공급 장치를 벗은 상태였고 공기 공급 호스와 주변의 다른 줄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고 말했다. 호스가 꼬여 공기 공급.. 더보기
삼성 비밀문건, “의료기 사업으로 27조 매출” ’창조경제’ 구실로 의료기 규제 완화 압박 삼성전자가 정부의 의료산업 규제 완화를 통해 IT융합의료기기 사업 분야에서 27조 이상의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뉴스타파 취재진이 입수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의료기기 규제 개선 요청"이라는 제목의 삼성전자 대외비 문건은 정부가 IT의료기기 규제를 완화한다면 당사, 즉 삼성전자는 27조 4천억원의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대외비(Confidential)’로 분류한 이 문건에서 매출액 27조 4천억 원은 ‘당사의 마켓팅 조사 결과’라고 적시하고 있어 이 매출 예측치가 삼성전자가 실시한 시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문건은 삼성전자가 최근 식약처에 갤럭시 S5를 의료기기에서 제.. 더보기
박근혜와 삼성의 밀월,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삼성이 오래전부터 돈 벌이가 될 사업분야라고 공언해온 의료와 헬스케어 분야. `경영복귀' 이건희 첫 지침 "신사업 선점하라"(연합뉴스) 이건희 회장 “글로벌 기업 머뭇거릴때 신시장 선점”(동아일보) 뉴스타파는 이명박 정부 때 별 진척 없던 삼성의 의료 사업 계획들이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조용하지만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문가들도 잘 모르는 사이 관련 정책 수립과 정부 조직 구성까지 삼성이 바라던 대로 이뤄지고 있었다. 이명박 정부는 취임 이후 의료법과 보험업법을 개정하고 건강관리 서비스법을 추진하려 했지만 시민사회와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실패했다. 이명박 정부의 입법안은 사실 당시 보건복지부가 삼성경제연구소에 용역을 줘 만든 보고서에 담겨 있는 내용과 같았다. 삼성경제연구소.. 더보기
박 군 사진 속 세월호 최소 5도 기울었다 ‘이상있다’ 단정은 힘들어 세월호에 탑승했던 단원고 학생 고 박수현 군이 사고 당일 아침에 촬영한 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 촬영 당시 세월호는 좌현 쪽으로 최소 5도 이상 기운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사진 한 장만으로 당시 세월호에 이상이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됐다. 고 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씨는 지난 4월 27일 뉴스타파에 박수현 군이 촬영한 동영상 파일 3개와 사진 40여 장을 건네면서 분석을 요청했다. 박 씨는 특히 16일 오전 6시26분에 바다 쪽 난간을 촬영한 사진의 경우 “박 군이 무엇인가 이상하다고 느껴서 찍은 것이 아니겠냐”며 “사진 한 장으로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분석해 달라”고 취재진에 요청했다. 뉴스타파는 해당 사진 화면을 분석한 결과 촬영 .. 더보기
"바다는 언젠가 우리한테 애를 데려다 주고 갈 거같아" 세월호 참사 18일째 60여 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실종된 아들을 찾지 못한 이수하, 장순복 부부는 여전히 진도군 팽목항에 있었다. 평소 아들을 엄하게 교육했던 아버지 이 씨는 “따뜻한 말 한마디 한번 못한 게 두고두고 한이 될 거 같다"며 아쉬워했다. 어머니 장 씨는 “부모님의 장례도 치러보지 않은 상황에서 아들의 장례를 치러야 하는 게 가장 무섭다”면서 “언젠가는 바다가 우리에게 아이를 데려다 줄 것이고, 아들과 하룻밤이라도 같이 자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5월 1일 진도군 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한 실종자 가족은 정 총리에게 “우리 아이들 얼굴을 보고 올라가 달라"고 요청했고, 정 총리는 “일정이 있지만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아직 진도 팽목항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