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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 4대강 대책’ 보고서 입수 -“동지상고 출신 김철문 4대강 추진본부 국장이 작성 주도”

 ‘퇴임 후 4대강 대책’ 보고서 입수

-“동지상고 출신 김철문 4대강 추진본부 국장이 작성 주도”





뉴스타파는 동지상고 출신인 김철문 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국장과 관련된 한 형사소송에서 법원 증거물로 제출된 ‘4대강 현안 사항 및 대책’이라는 보고서를 입수했다. MB 집권 말기인 지난해 3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작성된 13쪽짜리 보고서로 MB 임기말 4대강 홍보 대책이 이 보고서의 내용이다.


이 보고서는 4대강이 공격받는 이유를 “전 국민이 강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선동성 목소리가 큰 세력의 구호에 쉽게 경도되는 국민성”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과 좌파언론, 시민단체의 공격이 예상”된다며 “4대강에 우호적인 시민단체와 언론을 활용해 세력화”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또 포털과 SNS를 적극 활용할 것도 제안하고 있으며 ‘4대강 지키기 사단법인’이란 조직을 만들겠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문건을 법원에 제출한 A씨는 김철문 전 국장의 측근으로 이 문건은 김철문 전 국장의 지시로 만들어졌으며 당시 청와대 민정라인에 보고가 됐다고 주장했다. 김 전 국장은 자신은 이 문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