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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가의 보도 ‘73건 도그마’ 깨졌다 -트윗 121만건, 국정원 대선개입 입증

새누리 전가의 보도 ‘73건 도그마’ 깨졌다

-트윗 121만건, 국정원 대선개입 입증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대선 및 정치개입 혐의가 있는 트윗 글 121만 개를 확정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121만 건 가운데 지난 대선 개입 관련 글이 64만 건이나 된다.


그동안 국정원과 새누리당, 보수언론은 댓글 73개가 무슨 조직적인 대선 개입이냐며 국정원의 선거 개입 실체가 드러나는 것을 한사코 막으려 했다. 검찰이 트위터 수사를 하기 전에 발표한 국정원의 인터넷 댓글 73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것이다. 그러면서 조직적인 선거 개입이라면 댓글이 엄청나게 많아야 되는 것 아니냐는 논리를 폈다.


이번 검찰 특별수사팀의 추가 기소로 드러난 121만 건의 규모로 볼 때 그간 새누리당이 펴온 논리에 따르더라도 지난 대선은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선거임이 증명된 셈이다.


뉴스타파가 지난 3월부터 보도해온 SNS 상에서의 국정원 대선 정치 개입 사실이 8개월 만에 마침내 검찰에 의해 최종 확인됐다. 그러나 국정원의 조직적인 대선 개입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정치권과의 교감을 통해 진행된 것인지 여부는 검찰이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 이제 그 부분에 대한 진상 규명은 외부의 독립적 수사 기관이 맡아야 한다. 특별검사가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