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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전 국정원장, 트위터 여론조작 혐의로 추가기소


원세훈 전 국정원장, 트위터 여론조작 혐의로 추가기소




검찰은 지난 10월 17일 국정원 전 심리전단 소속 직원 4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했다. 이들은 트위터 등 SNS 상에서 활동한 심리전단 5팀 소속이다. 검찰은 곧바로 원세훈 전 원장의 공소장을 변경하고 추가 기소했다.


<뉴스타파>가 국정원의 대규모 트위터 여론조작 실태를 폭로한지 7개월만이다. <뉴스타파>는 지난 3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트위터 상에서 벌어진 국정원의 대선개입 실태를 집중보도해 왔다. 빅데이터 업체와 미국 트위터 본사와 협조해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  660여 개 계정이 조직적으로 대선과 정치 관련 글을 올렸다는 정황을 밝혔다. 나아가 핵심 계정 ‘nudlenudle’이 국정원 직원 이 모 씨의 것이라는 사실도 규명했다.





검찰 수사는 이같은 <뉴스타파>의 취재, 보도 궤적에 따라 진행돼 왔고, 이번 압수수색과 긴급체포는 검찰 수사팀이 국정원의 트위터 여론조작 혐의 사실을 확인한 단계에 와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국감 과정에서도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해 추가적인 사실이 나왔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경찰의 국정원 여직원 댓글의혹 사건 중간 수사발표가 있기 직전, 국정원 직원이 서울경찰청 수사책임자들에게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중간 수사결과 발표 이전에 국정원이 이미 발표 내용을 알고 있었다는 것. 진 의원은 이 문자들은 서울경찰청과 국정원 간에 모종의 청탁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