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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자료 토대, 1조원 국부유출 적발


뉴스타파 자료 토대, 1조원 국부유출 적발 







뉴스타파가 폭로한 조세피난처 자료를 토대로 조세당국이 1조원 넘은 국부유출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10월 7일 조세피난처의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해외에 자금을 은닉하는 등 외국환 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48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하고,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드러난 불법 외환거래 규모만 1조원이 넘는다. 


이 가운데 7천 4백억 원은 뉴스타파가 공개한 조세피난처 자료를 통해 적발한 것이다. 관세청은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의 아랍은행 비밀계좌와 관련해서도 위법 행위를 포착해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금융감독원도 뉴스타파가 공개한 조세피난처 유령회사 설립 한국인 180여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우선 40여명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4일 국세청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세운 한국인 11명을 적발해 역외 탈세 혐의로 714억 원을 추징했다.


조세피난처를 통한 역외탈세 문제는 그 동안 단편적인 사례 이외에는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었으나 뉴스타파의 보도로 그 전반적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이후 조세 당국의 전방위 조사가 이어지면서 구체적인 위법 행위가 밝혀지고 있다. 뉴스타파가 지난 5월부터 ICIJ, 즉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와 함께 조세피난처의 한국인명단을 공개한지 넉 달여 만에 나온 전 정부차원의 조사가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