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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전 항해사 “너무 위험해 세월호 항해사 그만 뒀다”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 48분 오른쪽으로 급격히 방향을 틀었다. 바로 이 순간 화물들이 왼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급격히 기울었다.’ 지금까지 세월호 침몰 경위 조사에서 드러난 사고 과정이다. 당시 세월호는 3등 항해사 박 모 씨의 지휘로 조타수 조모 씨가 수동으로 운항했다. 통상 자동으로 운항하는 구간에서 왜 수동 운항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갑자기 다른 선박 등 장애물이 나타났거나, 또는 엔진이나 설비 이상이 생겼을 경우다. 그러나 당시 세월호 주변에 다른 선박은 없었고, 선체 이상에 대해서도 현재까진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 그래서 지금으로선 조타수의 조작 실수였다는 것만 부각되고 있지만 조 씨는 “평소처럼 돌렸는데 이상하게도 키가 많이 돌아갔다”.. 더보기
해경 관제센터, 세월호 진입 알고도 교신안해 가장 기본적인 관제 소홀로 참사 초기 대응 늦어져 진도연안VTS, 즉 진도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이하 관제센터)가 관할구역에 세월호가 진입한 것을 확인하고도 교신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경찰청은 21일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4월 16일 07시 08분 경 세월호가 해경 진도관제센터 관제구역에 진입하여 정상적으로 운항적인 것을 관제센터 당직자가 레이다와 AIS(선박자동식별시스템)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2분 뒤인 07시 10분에는 “관제센터 당직자가 세월호가 인천과 제주도를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임을 알고 있어 충돌방지 안전관리를 위해 세월호 주변 5백 미터 장애물 접근시 경보음이 울리도록 하는 VTS 도메인 와치 기능을 설정하였다”고 덧붙였다. 해경의 해명자료는 마치 진도 .. 더보기
침몰 당일 수중 구조대 고작 16명 투입 가용자원 182명의 9% 불과...’골든타임’ 놓쳐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 해경과 해군이 투입한 수중 수색 인원은 모두 16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가 입수한 당시 상황보고서엔 침몰 첫 날 동원된 잠수 요원은 해경 140명과 해군 42명 등 모두 182명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9%만이 실제 수중수색 작업에 참여한 것이다. 정부의 소극적인 초기 대응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뉴스타파가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과 해경 상황실이 작성한 복수의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 해경과 해군이 지난 16일 오후 1시, 3시, 6시 등 모두 세 차례만 수중 수색을 벌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수부 종합상황실이 지난 16일 오후 8시30.. 더보기
제주해경 ‘8시10분 미스터리?’ 사실은... 제주 해경 아닌 ‘제주자치경찰단’이 연착 모르고 전화 ‘배와 연락이 안된다’며 안산 단원고에 전화한 곳은 제주 해경이 아닌 제주자치경찰단으로 확인됐다. 또 당시 세월호 침몰사고가 제주 해경에 처음 신고된 16일 오전 8시 58분보다 빠른 8시 10분에 전화를 하게 된 것도 세월호의 연착 사실을 알지 못해 이뤄진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제주해양경찰청(이하 제주해경)이 정부 발표보다 48분 빠른 오전 8시10분 경 안산 단원고 교사와 전화통화를 통해 '배와 연락이 안된다'는 대화를 나눴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고, 제주해경이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사고 발생 시각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다. ▲ 안산 단원고 교사가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8시 10분 제주해경으로부터 “배와 연락이 안 된다”고 .. 더보기
‘진도 관제센터에 세월호는 없었다.’ 세월호 관제 완전히 놓쳐... ‘해상관제에 큰 구멍’ 세월호 침몰 참사 해역을 관할하는 진도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세월호에 대한 관할해역에서의 관제를 완전히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가 취재한 결과, 진도VTS, 즉 진도관제센터는 세월호가 관할해역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침몰이 시작될 때까지 관제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비상상황을 대비한 관제센터의 기본업무를 방기한 것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해경이 20일 공개한 세월호와 진도관제센터의 교신내역을 보면 둘 사이의 첫 교신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오전 9시6분에 진도센터의 호출을 시작으로 이뤄졌다. 이는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 55분에 제주관제센터와 교신한 뒤 제주센터가 진도센터에 연락해 다시 진도센터가 세월호로 호출한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