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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딸의 관에 쓴 작별인사 세월호 참사에 딸은 잃은 학부모가 입관식에 앞서 딸의 관에 작별인사를 써내려갔다. ‘미안하다 “아가야”’ 더보기
“아들의 마지막 기록...편집없이 공개해 달라” “아빠,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이야?” 아버지와 종종 사진을 찍으러 다녔던 단원고 학생 고 박수현 군이 아버지 박종대씨에게 생전에 물었던 말이다. 뉴스타파는 세월호 침몰 당시 박 군이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박 군의 아버지 박종대씨로부터 받았다. 박 군의 아버지는 뉴스타파에 아들이 침몰하는 배 선실에 남아 기록한 이 동영상 전체를 편집없이 방송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남긴 이 마지막 기록을 공개해 정확한 사고 원인, 배에 이상이 생긴 시간, 그리고 정부의 구조 방식 등에 더욱 폭넓은 논의와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의심도 주관적일 수 있다며, 자신과 같은 유가족 대신 믿을 수 있는 언론이 합리적 의심을 갖고 최대한 과학적으로 동영상과 사진을 분석해.. 더보기
“구명조끼 내 꺼 입어”...누가 이 아이들을 뉴스타파는 박 군 아버지의 요청을 받고 이 영상을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이 영상 전체를 공개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혹시라도 이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비탄에 빠진 유족과 국민의 상처를 더욱 깊게 하지는 않을까 고민한 끝에 이 영상 속 아이들이 과연 무엇을 원할지 생각했다. 우리는 배가 침몰하는 그 급박한 순간에 이 영상을 찍은 고 박수현 군과 친구들이 영상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었다고 생각했고, 그 이야기를 우리 사회가 가감 없이 들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이들이 이 영상이 촬영되던 순간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뉴스타파가 이번에 공개하는 동영상은 일부 화면 모자이크와 목소리 변조 외에는 편집을 하지 않은 전체 영상임을 밝힌다. 아.. 더보기
갇힌 아이들의 ‘마지막 셔터’...10시 11분 45초 -구조정 도착 40분 뒤, 선장 탈출 25분 뒤였다. 고 박수현 군은 15분 분량의 동영상 외에도 40여 장의 사진을 남겼다. 뉴스타파는 침몰 직전의 상황을 최대한 정확히 재구성하기 위해 사진들을 분석했다. 박 군 아버지의 요청에 따라 16일 오전 6시26분에 찍은 객실 바깥의 난간 사진과 7시 36분에 촬영한 여객선 천정의 조명등 사진에 대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분석했다. 그 결과 약간의 기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항해 중인 선박의 자연스런 흔들림으로 인한 것인지, 선박의 이상 때문인지 여부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기울기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었다. 그러나 박 군이 남긴 마지막 사진을 통해 놀라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16일 오전 10시 11분 45초에 촬영한 마지막 사.. 더보기
‘총력 구조’ 정부 믿었는데...특정단체가 장악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해경과 유착된 일부 단체가 민간 구조활동을 독점한 게 지지부진한 구조 작업의 원인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세월호 침몰 다음날인 17일 아침 해양수산부는 상황보고서(11보. 17일 06:00 작성)를 통해 “전국 잠수가능자 소집하여 대규모 수중 구조작업 교대실시 및 민간장비 동원 선내 생존자를 위한 선내 공기주입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실제 이날부터 수많은 민간 잠수사들이 자원봉사로 수중 구조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진도 팽목항에 몰려들었다. 그렇다면 이들을 관리해 구조작업에 투입하고, 통제하는 역할은 어디서 했을까? 진도에 온 민간 잠수사들뿐 아니라 국민들도 당연히 해경이 하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뉴스타파 취재결과 민간잠수사 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