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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녹조의 진실


4대강 녹조의 진실





지난 8월 9일,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4대강 사업으로 물 흐름이 늦어진 것이 녹조를 더 발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무더운 날씨 때문이라는 이전의 설명과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윤장관의 발언 이후,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은 윤장관에게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홍준표 경남지사, 정몽준 의원, 박석순 전 국립환경과학원장 등이 총대를 멨다. 







그러나 녹조문제에 전문성이 있는 부산대 주기재 교수는 “국력에 비해 원시적인 논쟁을 하는 느낌”이라며 “낙동강에 보 8개가 생기면서 하류에서나 발생하던 녹조번성이 중류인 구미나 고령지역에서 발생한 사실은 어떤 이유로도 설명할 수 없다. 보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속화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실 녹조발생에 대한 이러한 우려는 4대강 사업시작 이전부터 상당수 전문가들에 의해서 제기되었지만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에는 실리지 못했었다. 주무부처인 환경부책임론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당시 환경부를 쥐락펴락하며 4대강 사업의 충실한 보조자였던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은 “역사적으로 심판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호언한 바 있다.